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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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38.8도
움직이지 안으려하는 아이를 재촉하여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많은 환자로 1시간을 대기하자 윤ㅇ성 아동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높은 열이 나니 비용이 들더라도 독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독감 검사 키드 A줄에 선명하게 빨간색 선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A형 독감이라고 하시면서 약 복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윤ㅇ성 아동이 벌써 몇 번째 독감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는 C형 독감이었는데 지금은 A형 독감이 걸리다니 돌아가면서 걸린다.”고 하더니
“이제 B형 독감만 걸리면 되겠다.” 라고 하자
독감 약 복용에 대하여 설명하시던 의사 선생님께서
“얘야 C형 독감은 없어.”라고 하시면서 윤ㅇ성 아동의 얼굴을 바라보십니다.
윤ㅇ성 아동도 의사 선생님을 바라보며 태연하게
“아닌데 C형 독감 걸렸었는데... “ 라면서 말을 이어갑니다.
“작년에는 독감으로 학교 10일 쉬었는데 이번엔 설이 있어서 4일밖에 못 쉬는 것이 너무 안타가워요.”
“시끄럽고” 의사 선생님께서 약간 짜증석인 목소리로 말씀하시던 타미플루 복용 방법을 마저 설명하셨습니다.
없는 C형 독감을 걸리고, 쉬는 날짜까지 빠르게 계산하는 아주 똑똑한 우리 아이 과학도 수학도 잘하는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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