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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울 방에 유일한 초등학생인 김00 아동이 학교 과학시간에 전자레인지로 계란빵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만들어서 먹고 왔다며 보육사한테 이야기합니다.

이야기 하던 중에 보육사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선생님 오늘 어디 아파요?”하고 물어봐 “음? 아닌데... 왜?”하자 “선생님 얼굴이 뭔가 안 좋아 보여요. 힘들어요?”라며 보육사를 걱정해줍니다.

잠을 못자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하자 “선생님 힘드신 것 같으니까 제가 계란빵 만들어 줄게요. 학교에서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라며 남아서 가져온 반죽에 소금을 더 뿌리고 종이컵에 부어 전자레인지를 돌립니다.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모습을 중간 중간 밖에서 지켜보며, 언제쯤 부풀어 오르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윽고 꺼내서는 먹어보라며 건네줍니다.

“선생님~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야 해요. 이거 먹고 힘내서 일하세요!” 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 김00 아동.

소금이 많이 들어가 많이 짠 계란빵이었지만 아동의 마음 덕분에 든든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