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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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선생님들에게 웃음과 함께 당황스러움을 주는 아동입니다.
어느날, ○○아동(男)과 □□아동(女)이 싸운다는 얘기가 들려 먼저 □□아동을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 ○○아동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뭐때문에 그런거야?
□□:(화가난 억양과 말투로) ○○가 자꾸 저랑 동생들 놀려요, 하지말라고 해도 약올리고.. 그래서 저도 똑같이 하는거예요! 그리고 ★★는 괜히껴서 저 놀리고 그랬어요! 그래서 싸웠어요!
선생님:선생님이 ○○아동이랑 ★★이랑 한번 얘기해볼게~
□□:따로 만나지 말고, 다같이 만나요! 다같이 만나서 같이 얘기해요!
아동의 의사에 따라 다같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리에 앉자 서로 "너가 먼저 이렇게 해서 내가 화가났다", "아니다 누나가 먼저 나를 놀려서 내가 화가났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따지고 있습니다.
선생님: 자자, 얘기를 들어보니 선생님 생각에 너희 모두 서로에게 불편한 말과 행동을 했네. 이건 누구의 탓이 아닌 것 같은데..
고개를 끄덕이던 제일 맏언니인 △△아동이 먼저 얘기를 합니다.
△△: 그럼 서로 잘못한거에 대해서 말하고 서로 사과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아이들: 조용히 끄덕끄덕
하지만 ○○아동은 손을 귀로 막고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을 제외하고 한사람씩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했던 말과 행동들을 얘기하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미안해..괜찮아.” .라고 주고 받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하는 모습에 왠지 저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나는 내가 잘못한 부분에 저렇게 아이들처럼 솔직하게 "미안해" 라고 먼저 사과하는 모습이 얼마나 있었을까..
앞으로 서로 웃으면서 잘 지내자 라며 마무리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오늘도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얼른 ○○아동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누나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할텐데...^^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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