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고치는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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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면 하나 둘씩 아동들이 인형을 안고는 다가 옵니다.
등이 뜯어진 인형,
꼬리가 뜯어진 인형,
어깨 부근이 뜯어진 인형,
귀가 떨어진 인형....등
모두들 한 군씩 아픈 인형들을 데리고 와서는 인형을 꼬매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선생님~ 파이리 꼬리가 뜯어졌어요~ 이거 고쳐주시면 안되요?"
"선생님~ 제가 안고 자는 인형인데 귀가 떨어져서 슬퍼요..."
보육사도 업무를 보는 중이라 바로 고쳐줄 수는 없지만 업무를 마무리하면 고쳐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면 10분 지나서 다 고쳤는지 물어보러 오고, 또 신나게 놀다가 얼마 안지나 보육사한테 와서는 고쳐졌는지 물어보러는 오는 우리 아동들.
마침내 다 고쳐진 인형들을 아동들한테 주면 환하게 웃는 얼굴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냅니다.
그 모습을 본 박00 아동.
"선생님.. 뭔가 인형 고치는 공장같아요."
그 말에 모두들 그런 것 같다며 웃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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