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가기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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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던 아동이 울면서 교사에게 옵니다.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니 머리에 손을 대고 울기 시작합니다.
체온기로 체온을 측정해보니 열은 없습니다.
울고 있는 아동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울고 있습니다.
화장실가고 싶니? 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화장실 가기 무섭다고 합니다.
우리 방 아동 중 제일 씩씩한 아동이었습니다.
잠을 잘 때 화장실 불을 켜면 불 끄라고 난리였던 아동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화장실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동으로 변했습니다.
우리 방에서 제일 겁이 많던 아동도 이 아동에게 겁쟁이라고 놀리고 있습니다.
이 아동이 하루빨리 용감한 아동으로 바뀌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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