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서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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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조용해서 거실로 나가보니
세탁기에 매달려 뭔가를 하길래
어찌하나 지켜봤습니다.
한 명은 빨래를 꺼내.
한 명은 바구니 속 넘쳐나는 빨래를 눌러.
세 명이서 바구니를 들기 시작합니다.
건조실까지 들고 가겠다기에 보육사가 막아서자
반달눈썹 반쯤 내리고,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선생님, 오늘 많이 힘드셨죠? 냉장고 있는 데까지만 들어줄게요.
선생님은 1시간 10분 동안 쉬어요.”
선생님을 정말 도와주고 싶었던 건지
빨래하는 선생님 놀이를 하고 싶었던 건지
그리고 왜 하필 1시간 10분인 건지
그게 궁금하긴 했지만
상관없어!!!!!
엄청 최고 굉장히 매우 매우 든든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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