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ㅇ우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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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파라솔에 이마를 다친 김ㅇ우 아동이 응급실에서 2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간호사에게 언제 수술을 받는 거냐고 짜증스런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간호사가 김ㅇ우 아동에게 곧 의사선생님 오실 테니 기다리라고 하며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20분을 기다린 김ㅇ우 아동이 “언제 오냐고요. 심심해 죽겠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큰소리로 떠들었습니다.
봉합수술을 시작하려던 의사선생님이 김ㅇ우 아동에게 물었습니다.
“주사 잘 맞니?”
“주사 맞는 것은 껌이에요”
“용감하구나. 그럼 시작한다. 마취주사는 조금 아프니 참아.”라고 말하고 마취주사를 이마에 꽂자 “앙~” 하고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참을 달래다 마음을 정하면 다시 시작하자면서 다른 사람에게로 갔습니다.
옆 아동이 소리 지르고 아프다고 하자 김ㅇ우 아동은 더욱 눈물을 쏟았습니다.
한 참 뒤 의사 선생님이 다시 와서 이제 해도 되는 지 물어보자 못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동을 달래면서 머리만 흔들지 말라고 하고 마취주사를 놨습니다.
엄청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바늘로 이마를 뀌매 자 따끔거린다며 참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김ㅇ우 아동이 교사에게 밥은 어디서 먹어요? 라고 묻습니다.
서울 광화문 횡단보도 옆 햇볕을 피하라고 세워놓은 파라솔이 의도는 좋지만 작은 아이들에게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만드는 사람, 설치한 사람이 아동들의 안전을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다치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아동들이 장난치다 부주의로 다치지 않도록 각진 손잡이에서 둥근 손잡이로 교체하여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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