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보고 싶다
페이지 정보
본문
후원자와의 외출을 학수고대하는 아이들.
그중에서도 그날따라 누구보다도 더욱 원하고, 부풀었던 한 아동.
외박한다고 하면 아동에게 미리 알려주지만
이 아동은 들뜨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당일 아침에 알려주니 당황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너무 기쁘고 황당한지 후원자님이 오실 때까지
‘진짜요? 저 오늘 외박가요?, 왜 가요?’를 연발을 하며 계속 물어봅니다.
그렇게 외박을 나가고 하루 뒤...
후원자님과 들어오는 아동의 얼굴이 우울해 보였지만 아쉬워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아동에게 컸나 봅니다.
방안에서 혼자 훌쩍이면서 울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을 불러서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누나 보고 싶다~ 누나 보고 싶다~.’라고만 말하며 웁니다.
아무런 말없이 같은 말만 하고 우는 아동에게
‘네가 계속 울고 이러는 것을 알면 다음에 후원자님 부담돼서 못 와.’
라고 이야기를 해줘도 울기만 합니다.
선생님의 안 들리는 듯하여 일단 혼자 놔두니 조용해 지고, 원래 모습대로 행동합니다.
아직은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한 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이전글오늘의 요리사는 나야 나? 19.04.25
- 다음글중국어 회화 19.04.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