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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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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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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1,342회 작성일 19-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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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살이자 우리방 막내 지0이 외할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지0이 걱정뿐이던 외할머니에게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드렸더니, 여러 번 감사하다고 하시는 모습이 교사의 마음 한 곳에 자리 잡힙니다.
마침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지0이. 외할머니가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하시며, '지0아~ 지0아~' 지0이의 이름을 여러번 부르시는데 전화 너머까지 들리자 평상시 활발하던 지성이가 갑자기 조용해지며 눈이 촉촉해졌습니다.
교사가 전화를 받아보지 않겠냐고 물어봐도 그저 고개를 저으며 교사 품에 숨어버립니다. 결국 받지 않고 그대로 끊긴 전화. 다음에 통화하고 싶으면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지0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까 할머니와 왜 통화 안했니?” 하고 물어보니 다시 눈가가 촉촉해지며 교사 품에 안겨만 있습니다. 더 물어보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그럼 다음에 할머니랑 통화하자?”하니 “네에~”라며 목 막힌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할머니와 통화하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나오는 우리 지0이.
교사의 마음도 짠~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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