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누리방 거실 창가엔 꽃 화분 하나가 있습니다.

생각하기엔 남자 아동들이 생활하는 방이라 관리도 하지 않을 것 같고 로봇과 장난감들이 많은 찬누리방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특별하게도 찬누리방에 제일 막내인 임xx 아동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더 관심을 받아야 하고 사랑해줘야 하는 임xx 아동이 마치 동생을 챙기는 것 마냥 당찬 얼굴로 이른 아침부터 분무기를 들고 다니며 화분에 물도 주고 휴지로 흘린 물도 닦아내고, 담당교사를 불러 작은 키 때문에 손이 닿지 않는 창문을 보며 화분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창문도 열어달라고 조르는 모습에 한 없이 어려 보였던 임xx 아동이 바르게 잘 성장해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어리다고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