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이 키우는 베들레헴꽃
페이지 정보
본문
며칠 전 각 방으로 예쁜 꽃 화분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키우는 지도 몰라 미화원 선생님께 여쭤보니
이름은 베들레헴, 꽃말은 일편단심, 일주일에 물 한번이면 잘 자란다고 합니다.
꽃 화분은 역시 금방 시들까봐 너무 걱정되었지만 우리는 거실 창가에 고이 올려두었습니다.
서로 반복해서 물을 줄까봐 물주기 당번은 매주 월요일 아침, 은O의 몫이 되었고요.
그리고 나머지 꼬마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아침마다 한번씩 들여다보며
매일 얼만큼 자랐나, 잎이 시들었나, 관심을 보입니다.
오늘 아침 아이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그거 아세요? 식물들도 예쁜 말, 그리고 좋은 노래 같은 걸 들으면 잘 자란대요.
TV에서 실험했는데 똑같이 물주고 햇볕 쐬여줘도 나쁜 말을 한 식물은 금방 시들더라고요.
우리도 화분에 좋은 말 많이 해줘야겠어요."
창틀 닦으며 보니 작은 꽃대에서는 예쁜 꽃이 피어나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정성이 꽃을 피우는 것일까요,
저 역시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펴야겠다고 생각해보는 하루입니다.
우리 바람꽃 아이들도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 이전글돈 주고 사 먹는 이유!! 19.03.31
- 다음글금요일에는 수제비를 먹어요... ㅋㅋ 19.03.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