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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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을 돌보다 보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 다’ 는 속담이 맞다 는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손이 가거나 요구가 많은 아동들과 접촉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용하면서
스스로 잘 하는 아이들은 교사가 믿음을 가지지만 아무래도 좀 소홀해 지긴 합니다.
해피홈에서 공부도 제일 잘 하고 자신의 일을 척척 잘 해 내는 김* 아동은 해피홈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을 제외하고
방에서 핸드폰을 하거나 부족한 잠을 자면서 하루 종일 두문불출합니다. 토요일, 다른 아동들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올라와서야 아동의 부재를 알게 되었고 빨리 내려가서 먹고 오자고 하니 배가 고프지(?) 않다며 괜챦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정말 몰랐다. 미안. 오늘 메뉴 제육볶음인데 콜??? 부침개도 있어. 땡겨? 땡기지? 가만, 혼자 내려가 먹으면
아무도 없으니 선생님이 챙겨다 줄게.”
하고 교사가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웃긴 지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수줍게 긍정하여 교사가 식당에 내려가
도시락을 싸왔습니다. 조용히(?) 샤워를 마치고 상을 펴고 식사를 남김없이 먹는 모습에 도시락을 싸다 주지 않았으면 어땠는가
싶고 인심은 밥상에서 난다고 아이도 배부르고 또 잘 먹는 모습에 교사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음엔 꼭 잊지않고 깨울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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