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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교사와 함께 영어단어 공부를 하기로 약속한 0희 아동.

처음에는 무조건 할 수 있다면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려울 것 같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시작은 순조로웠고 3주째가 되던 날..

어려워서 못 할 것 같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다시 내비추고는 입술을 쭉 내밉니다.

아동에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며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영어 공책을 들고 터벅터벅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신경 쓰여

조금 후 아동방에 가보니 아까의 기운 없던 모습은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으로 영어단어를 중얼거리며 외우고 있습니다.

앞방의 교사에게 문제를 내달라고 하여 안보고 쓰기를 여러 번 연습 끝에

교사에게 와서는 “선생님! 이제 시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하고 얘기합니다.

이 날 아동과 총 3번의 시험을 봤고 짜증내거나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아동은 그런 것 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3번째 시험에서 모든 영어단어를 맞추자 어찌나 신이 났던지

기뻐하다 문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아동에게 “0희야 너도 할 수 있지? 오늘 너무 잘했어!”하고 칭찬해 주자 아동도 고개를 끄덕였고

다음 영어단어도 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동의 기뻐하던 모습이 떠오르며.. 앞으로도 어떠한 일을 할 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보는 우리 0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