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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방을 이동하는 날입니다.

내일 짐을 옮기지 못하는 아동은 있어 미리 프로그램 실에 짐을 옮겨놨습니다,

한 아동은 수노을 방에 그대로 남게 되어 짐을 옮기지 않아도 되자, 앞방으로 짐을 옮겨야 하는 아동을 도와줍니다.

한 아동은 원래 쓰던 방에서 나와 다른 방으로 옮기니 좋다며 웃고 있습니다.

한 아동은 거실에서 곰돌이 인형과 빙글빙글 놀이를 하며 방을 옮기는 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한 아동은 년마다 방을 옮기니 그저 그렇긴 하나 귀찮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교사도 다른 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짐을 옮겨야 해서 조립하는 박스를 들고 오자 큰 언니인 김00 아동과 김00 아동이 다가와 교사를 도와줍니다. 교사의 짐까지 모두 싸놓으면 이사 준비가 끝납니다.

교사가 다른 방으로 가는 게 서운하다고 하는 아동.

교사의 근무 날마다 놀러 오겠다는 아동.

저마다 방을 옮기는 것에 대해 한마디 씩 하자 또 다시 시끌시끌해집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저 소리들을 한동안 못 듣는다고 하니 서운하지만 언제나 방으로 놀러올 아이들을 아니 서운해지는 마음을 가라앉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