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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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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1,288회 작성일 19-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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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동들 방에 들어가면 여자 아동들에 비해 동적인 영혼(?)들 임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규정된 컴퓨터나 TV 시간이 끝나면 팽이치기, 딱지치기, 전쟁놀이, 씨름, 수수께끼 풀기 등

우리 남성들은 이처럼 놀이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활력을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

 

일정을 조기에 마친 찬누리방의 저녁,  아동들이 저마다 배 속에 베게를 넣고는 교사에게 우스꽝스러운

제스쳐를 보인 후 '배치기 대회'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무리 봐도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이 뒤얽혀 있음에도 상관없이 서로 부딪히고 나가 떨어지며 난장판임에도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찬누리방의 대표 멸치(?) 김지* 아동이 같은 학년 육중 몸무게를 자랑하는 박지* 아동과 빅매치 결과는 김지* 아동이

멀리 나가 떨어져버려 큰 웃음을 주었고 , 찬누리방의 절대 강자 김주* 아동에게 다같이 공격을 감행,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꼬마들의 모습은 사뭇 자기들이 '다윗과 골리앗' 같다며 땀을 흘리면서도 웃느라 정신이 없다.

 

무르 익을 무렵, 부상(?) 방지와 아동들의 취침을 위해 놀이 종료를 외치고 각자 방에 들어가도록 했다.

오늘 같은 날은 교사의 잔소리 없어도 녀석들은 그냥 꿀잠이다.(ㅎㅎ)

 

조용한 밤,  교사는 일지를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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