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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르게 저녁에 잠깐 외출을 다녀오고 싶다는 조00아동. 같은 방 김00아동과 함께 귀가 시간 전까지 다녀올 수 있다면서 허락을 구하고는 외출을 합니다.

다른 아동들의 저녁을 지도하고 뒷정리까지 마치고는 방으로 들어가니 조00아동이 교사의 방문 앞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하고 있다가 방으로 들어오는 교사를 보고는 “선생님, 잠시 만요. 잠시 만요.”하고 외칩니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잠깐만 현관 앞에서 뒤돌아 서있으면 안 되는지 물어봅니다.

잠깐이면 된다면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합니다.

잠시 후에 다 되었다면서 10초만 세고 들어오라고 하여서 1초부터 10초까지 느릿하게 세 보았습니다. 후다닥 방으로 뛰어 들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약속한 10초를 다 세워 방문 앞으로 가자 손잡이에 초코바와 함께 교사한테 써준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 읽어보니 교사를 생각해주는 조00 아동의 마음이 예뻐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거실로 나와 조00아동을 안아주며 아동 덕에 힘이 났다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언제나 교사를 생각해주는 민0야~

선생님이 사랑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