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시집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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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교대선생님이 시집가는 날.
우리 아이들은 나 이외의 담당선생님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이 일어나 꽃단장을 했다.
축가를 부르기 위해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기도 했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나에게 하나 둘 말을 걸기 시작했다.
'쌤 완전 떨려요....'
'mr로 준비했는데 갑자기 피아노로 바껴서 잘할수 있을까요?'
'눈물날것 같아요.. 울면 안되겠죠?'
라며 갖가지 걱정거리들을 안고 축가를 불렀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 하긴 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울었나보다.
눈물이 왈칵 나올것 같아서 크게 부르지 못했다는 아이가 있었지만..
선생님의 행복을 빌고, 축하하는 자리이니 참았다고 한다..
안쓰럽기도 하고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기특해 보여 토닥여주며, 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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