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겸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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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에는 OO의 생일이 있었다 그 전날 우리방에게 이제 그만두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방에서 소식을 들었는지 한 아이가 다가오더니 살며시
이야기를 한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면서 악수를 먼저 건내는데 따뜻한 감정이
들었다.
우리방 아동들도 듣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걱정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만났을 때 인사를 했듯이 마지막 인사도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아이는 왜 일찍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해서 미리 말하면 서로 마음이 들뜰 수 있어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말하니 이해를 한다. 그러고서는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생일파티 겸 송별회를 하자고
했더니 신나게 먹고싶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횟집을 가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우리 애들은 먹어보지 못했던 애들이 있었다. 산낙지를 보더니
징그럽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이미 먹어본 경험이 있는 애들은 어찌나 잘먹던지 먹고 또 먹겠다면서
회를 두 접시나 대자로 시킨다. 매운탕까지 다 먹고서는 배부르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기겨보면 하루하루가 참 즐거운 날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소소한 일상들 속의
아이들과 함께한 것이 이 곳의 가장 큰 추억이 아닐까싶다. 함께 말이 없이 같이 있어도 편안하고
떠들고 놀 수 있고 때로는 학교 문제로 속썩이기도 하고 이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제 해피홈을 떠나 새로운 나의 삶을 위해 또다시 탐색하고 행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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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히 만나뵙고 찾아뵈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시간과 상황이 부족한 관계로
글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해피홈에 관심과 사랑을 갖어주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 나래울방을 포함하여 해피홈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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