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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조금 서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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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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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017회 작성일 18-03-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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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ㅇ광이와, ㅇ영이와  함께 데이트를 하러 부평에 나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ㅇ광이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약속을 너무 늦게 지킨 것같아서 미안해~ 대신 약속은 지켰지?'라고 했습니다.

재작년에 돌보았던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다른 아이들 모두 나갔는데

ㅇ광이와 외출약속은 지키지 못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올해에 중학생이 되기도 했고, 생일이기도 해서 겸사 겸사 축하해주고 싶어서 외출했습니다.

ㅇ광이는 교사에게 '그때는 선생님한테 조금 서운했어요. 저만빼고 다 외출나가서 조금 서운했어요.'

그럴만도 하다고 이야기하며 자주는 못나오겠지만 종종 함께 외출하자고 이야기하니 좋다고합니다.

ㅇ광이와 ㅇ영이를 양육할때에, '내가 이 아이들이 교복입는 것을 볼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보게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많이 컸다고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너희가 교복입은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해, 많이컸다 우리애기들.'라고 이야기하자

 

'선생님 우리 퇴소할때까지 있어야해요! 퇴소하고도 계셔야해요! 해피홈에 자주 놀러올건데, 선생님이 있어야해요! 알겠죠?'

제가 아이들에게 준 사랑보다, 아이들이 저에게 더 큰 사랑을 주고 있는 것 같고,

한없이 예쁘게만 성장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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