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접을 줄 알아요?
페이지 정보
본문
“선생니임~~”
오늘도 어김없이 고개를 15도 만큼 치켜들고 양손에는 색종이 가득 품은 윤0가 달려온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선생니임~ 종이접기 할 줄 알아요? 저 표창접어주세요. 얼른요~ 네? 얼른 표창접어주세요오.”
잠시 쉴 틈도 없이 따라다니며 “선생니임~ 네에?” 부르고는 이리저리 얼굴부터 들이미는 윤0...^^;;
“선생님은 표창 접을 줄 몰라.”라고 말하자 우리의 끈기소년 윤0,
“왜 몰라요? 그럼 배우면 되잖아요. 주0이 형아는 표창 잘 접어줬단 말이에요.”
아... 윤0.. 오늘은 표창에 꽂혔구나... 하하하..
“선생님, 그럼 제가 접을게 여기 그대로 있어요. 제가 접는 거 보고 가세요.”
“그래 그래, 알겠어.”
윤0가 종이접기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잠시 다리를 움직이자,
“선생님, 가면 안 되요. 제가 접는 거 보고 가야죠.”
우리 윤0.. 나의 다리를 자신의 발로 울타리를 만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발만 까딱거리면서...^^;;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안 되는지 한번은 색종이를 보고, 한번은 나를 보며 서두르는 모습이 제 딴엔 꽤 마음이 급한가 보다.
입을 반쯤 벌리고 색종이에 몰입하는 윤0는 갑자기 나를 보며,
“선생님, 이 색종이 얼마나 비싼 건지 알아요?”
“그래? 얼마나 비싼데?”
“엄청 비싼 거에요. 종이가 비싸 보이잖아요. 이게 얼마나 좋은 건데요오~”
두둥!!!..
그래.. 윤0야... 너가 그렇게 주물러대도 종이가 그대로인 것을 보니 그런 것 같구나..^^
짜쟌~~
우리 윤0,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누르고 펼치고 접기를 반복하더니 찌그러진 표창하나 완성!!!
오늘도 우리 윤0는 이렇게 아침을 시작했답니다~
하... 자신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표창하나 만들어두라는.... 부탁하나 남기고 윤0는 어린이집으로 고고했다...
얼른 인터넷 검색해서 멋진 표창 몇 개 더 준비해둬야겠다.
종이접기 대장 윤0 파이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