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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사무실은 식당에 함께 있어서,
이른 시간에 출근하면 아침 밥을 먹는 아이들과 마주친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해피홈 막내 서O이.
식탁 맨 끝 자리에 고정석으로 앉아 밥 먹는 뒷통수가 너무 예뻐서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시선이 간다.

하지만 서O이는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해주는 날도 있고,
내가 먼저 "서O아 안녕~" 인사해도 본인 컨디션이 안 좋으면 대답도 안 해주는(오히려 인사를 받기만하는) 여성...

엄청 추웠던 어느 날 아침
서O이에게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사무실로 얼른 들어와 히터부터 켰는데
빼꼼히 열리는 문으로 따라 들어온 서O이,
"언제왔어요~~~" 하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추위는 잊혀지고 가지고 있던 마이쭈를 얼른 하나 쥐어주었다.

매일 더 사랑스러운 서O이,
덕분에 힘든 출근길이 조금은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