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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혼이나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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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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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027회 작성일 18-0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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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누리 방 아이들 모두 착하지만 걔 중에 가장 착한 아이를 꼽자면 현*이다.

교사를 잘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을 물심양면(?) 챙겨주는 것도, 또한 무슨 이야기를 할 시 두 번 얘기하지 않아도

기민하고 또 동생들에게는 다정한 형이다.

 

그러다가도 가끔 교사에게 혼이 날 때가 있는데

특유의 조용한 아이가 혼날 때면 긴장한 얼굴이 되어.. 그럼 또 괜히...내가 미안해 진다.

 

얼마 전 일이다.

영*이와 함께 소라를 사 와 교사에게 같이 드시자고 가지고 왔는데 배부르니 너희끼리 먹으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한참 지나 밤에 냉장고를 여니 일회용 초장을 먹고서 그대로 넣어두어 둘을 불러 내일 이걸로 밥 비벼 먹을 예정이냐고 물었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라고 대답, "그럼 냉장고 쓰레기 통이야? 조금 남은 것 물에 씻어 재활용에 넣으면 될 것을." 했는데 영*이와는

다르게 긴장해서 꿈뻑거리는 현*.(꼭 내가 잘못한 것 같게 만든다.;;)

"또 현* 오늘 빨래널기 담당이지? 세탁기 다 돌아갔다."(정말 계모같다.ㅋㅋㅋㅋ)

"네."(계모 맞다.ㅋㅋㅋ)

 

다음 날 아침

이건 조합이  상상이 안가는 옆방 찬*이와 현*가 나래울 방에서 투닥투닥하며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찬*이가 현*를 좀 큰 소리로

혼을 냈다. 퇴근을 하려다 왜 그런 지 궁금하기도 하고  방에 불 끄고 혼자 있는 현*에게 들어가 보았다.

"무슨 일이야? 형이 너한테 화 많이 났나 본데. 형에게 뭐 잘못했어?"

"얘기 중에 저도 화가 나서 문을 쾅 닫고 나갔어요. 그래서 형이 화가 난거예요."

하고 울먹였다. 마음이 짠해져 영*이에게 옆방 가서 우리 방애 울렸으니  찬*이 뒤집기 한판 해 주고 오라는 말에 웃겼는 지 슬쩍 웃어보여

"어제는 선생님에게 혼나고, 오늘은 찬*이 형에게 혼나고..우리.현* 맨날 혼이나 나고." 말하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괜챦아..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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