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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0서가 열이 나고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기운 없어하며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약을 먹은 후 낮 부터 저녁까지 깨지 않고 쭉 잠을 자다 저녁을 먹이기 위해 0서를 깨웠습니다.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일어나며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해 교사가 죽을 끓였으니 조금만 먹어보자 했습니다.

죽 그릇을 보며 숟가락을 잡고 가만히 앉아 있어 뜨거우니 호~ 불어 먹자하며 죽 한 숟가락을 떠서 0서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한 입 먹어보고는 숟가락을 들고 천천히 죽을 떠먹기 시작합니다.

두 세 번 정도 죽을 떠 먹으며 작은 목소리로 "선생님"하고 부릅니다.

교사가 0서를 보며 "왜~?"하자 작은 양손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교사에게

"선생님 맛있어요."라고 얘기합니다.

교사가 "천천히 잘 먹고 아프지 말자."하니 "네" 대답하고는 교사가 떠준 죽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습니다.

0서의 감기가 얼른 낫고 해피홈의 아이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