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드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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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시간, 나는 그게 형이 되었든 동생들이 되었든 밥상을 차리고 준비하는데 함께 숟가락이라도 분담해서 놔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아이만 주구장창 할 뿐이고 나 하나 쯤은 생각, 소수의 아이들만 불쌍해(?) 질 경우가 많다. 가족의 유대감이나 소속의식은
사소해 보이지만 밥상을 준비하고 밥을 같이 먹는 행위에서 오며 그것만큼 친밀한 행위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너무 개 개인을 강조하면 개인주의와 이기심으로 단합이 되지 않고 반대로 너무 단체주의로 나가면 개인의 권리가 묵살 될 위험의 소지가 있다.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개인이 영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권리' 그리고 중요한 '책임'에 대해 알려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나 자신,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내가 그렇지 못하고 있지 않나 우선 반성한다.
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며 진짜 자립을 하게되면 최고의 룸메이트는 누구일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도 룸메이트는 친한 사람이랑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 친하지는 않더라도 서로 일상의 일들을 분담하고 약속을 지킬 줄 아는 그런 사람이라는 대답에 헛 똑똑이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었다. (또 맘고생 하느니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는 의견도.ㅋ)
'그렇다면 너희들은 너희가 말한 그런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말 못했지만 몇 몇은 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는 더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 라는 마더 테레사의 명언처럼 적어도 마이너스의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한 해를 돌아보며 드는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이 행동 해 주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이로운 사람이 되어 주변과 크게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한 것임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년을 마무리하며 끄적대듯 주절거린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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