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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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저녁에 냉동실에 가래떡이 있어 아이들에게 “애들아 가래떡 구워줄까? 먹을래?”라고 물어보니 모두 하나같이 “네”라고 이야기를 하여 가래떡을 구워주려고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을 하였습니다.
떡이 붙어 잘 떼어지지 않자 요즘 학교에서 방과 후 요리 부를 다니는 0희가 “선생님 저희 요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요. 따듯한 물로 손을 씻은 후 떡을 떼면 잘 떼 진데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교사는 따듯한 물로 손을 씻고 떡을 떼 봤는데 그냥 떼는 것보다 정말 잘 떼지는 겁니다.
교사는 “요리 부를 다니더니 역시.. 나중에 선생님 맛있는 것 만들어줘. 선생님보다 요리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아.”라고 말하자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떡을 후라이팬에 굽는데 윤0이가 교사를 계속 쳐다보다 “선생님 더우시죠?”라고 말하며 책을 가져와 얼굴에 부채질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사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떡을 다 구워서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며 떡을 맛있게 먹는데 먹는 모습만 보아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래떡을 구워먹는 것은 아주 소소한 일이지만... 아이들이 교사를 생각하는 마음에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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