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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누리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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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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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351회 작성일 17-1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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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누리 아동들 방 중에서 유독 아이들이 잘 모여 오글 오글 있는 곳이 교사방 바로 앞에 있는 방이다.

간혹 뭐하나 방에 들어가 보면 뭐 특별할 것 없이 각자 핸드폰을 하거나 미니탁구같은 게임도구로 게임을 하거나 혹은 노래를 듣고 어떤 녀석은 그 가운데 누워 꿀잠을 잔다. 

 

찬누리방 안의  세 방 중에 유독 따뜻하고 바깥으로 창이 나 있어 통풍과 채광이 좋은 방이기도 하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서 그런 건 지 나래울방 박형*, 박원*은 매일 우리방으로 출근(?)한다. 사실 금년 2월까지만 해도 얘네들 방이었으니 그렇겠지만 그 방에서 놀다 곧잘 잠이 들곤 한다.

가끔 나래울방 선생님이 와서 넌 왜 우리 방 놔두고 남의 방에서 잠을 자냐며 손을 꼭 붙잡고  데려가기도 하고(ㅋㅋ),

나는 " 연어니? 옛날 집 찾아오는??" 하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한 때 흥 넘치는 형들이 졸업하기 전에는, 일요일 아침이면

아이들 모두가 그 방에 들어가  "쏴리 질러~"하며 떼창을 하던 방이기도 하다.

 

 이건 정말 옛날 시골 사랑방 냄새가 날 때는 환기 시키라고 왕 잔소리 할 때도 있지만,,

'응답하라 1988' 처럼 아이들이 추억할 일 들이 많은 사랑방이 되기를 바란다.

휴식이 있고..

추억이 있고..

고민이 있고...

우리들의 성장을 함께 한...

그런 사랑방...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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