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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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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241회 작성일 17-12-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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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9시 10분,

수노을방 선생님과 어린이집 등원지도를 합니다.

아이들과 1층에 내려가 차를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서O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영선생님에게 칭얼칭얼 어리광을 부립니다.

선생님이 달래주는 동안 나는 일곱살 꼬마들하고 수수께끼 맞추기를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빠른 개는?

  파리는 파리인데 날지 못하는 파리는?

  잠을 잘 때만 갈 수 있는 나라는?

  .

  .

  .

 

빵빵- 어린이집 차 경적 소리에 다들 후다닥 달려나갔습니다.

"나만 못맞췄어요!"

발을 쿵쿵. 오늘도 짜증 한보따리 우리 O우.

"갔다 와서 또 하자. 약속해."하고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두손을 꼭 쥐고 안펴서, 삐져서 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손 안에는 비비탄 총알이 몇알 쥐어져있었습니다.

그걸 펼치며 씨익-멋쩍은 듯 웃는 O우.

오늘 아침 O우의 비비탄 수수께끼와 함께 하원때에는 무슨 퀴즈를 낼까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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