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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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주말이되면 원가정방문을 하는 아동들을 볼 때 장난섞인 말로, 아무렇지 않은 척
아빠, 엄마 없는 사람은 서럽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해피홈이라는 곳에서 채울 수 없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가끔씩 장난스럽게 내비추곤 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원장님과, 팀장님과 가족처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OO에게는 특별한
시간이였나보다. 가기 전에는 이왕 갈거면 1박이나 2박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실제로 간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 정말 가냐고 하면서 일단은 학교 빠지고 어디를 놀러
간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역시 합법적으로 학교를 빠지고 갈 수 있다면 이 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처음타는
비행기, 구경했던 모든 것들은 지금 생각해도 생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진짜 바다라는 바다는 모두 구경하고 온 것 같다고 말하는데
즐거웠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워낙 감정에 있어 솔직하다보니 유쾌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콤비를 이루는 다른 아동과 함께 갔으니 엄청 즐거웠나보다.
OO에게 즐거운 추억 하나가 새겨져보였다. 내년에도 OO는 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한다.
바람대로 OO가 원한다면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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