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눈높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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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방 저학년 친구들은 일주일에 두 번 눈높이 학습지를 공부합니다.
우리는 눈높이 숙제를 하는 날을 정해놓았는데 그날은 숙제를 마친 후 TV도 보고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숙제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초조해지곤 하지요.
하지만 해오름의 나무늘보 지ㅇ는 늘 세상 느긋하게 쉬엄쉬엄 문제를 풉니다.
그런 지ㅇ가 어느날에 숙제를 왠일로 빨리 끝냈나~했더니!
글쎄 주관식에 콧털, 코딱지 등 아무말대잔치를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지ㅇ 요놈! 선생님이 모를 줄 알았니?!"
"제가 한 거 아니에요. 형들이 한거에요.ㅠㅠ"
"뭐라고?! ㅡㅡ;; 하지만 너의 숙제를 스스로 하지 않고 형이 대신 해준 것도 잘못이야! 그나저나 도대체 누군거야?!"
지ㅇ와 함께 빨리 놀고 싶었는지~지ㅇ가 답답했는지~안쓰러웠는지~아니면 그냥 장난을 친건지!
괘씸하긴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개구짐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오늘 범인은 잡지 않겠지만 다음엔 기필코 용서치 않으리라~~'
지ㅇ는 다시 연필을 들고 숙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억울할 것은 없지만 왠지 억울해보이는 지ㅇ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 3^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지지고 볶아도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는 해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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