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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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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246회 작성일 17-10-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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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오락실에 다녀왔다.

한참을 놀고 구경하다가 지친 우리들은 간식을 먹기로 했다.

O원, O혁이는 오렌지주스를,

O수는 아이스크림을,

나는 커피를 시켰다.

난 아직 반절도 못마셨는데 O수는 얼마나 빨리 먹었는지 벌써 가자고 했다.

"여긴 장난감도 없잖아요. 빨리 가요. 가고 싶단 말이에요."

"O수야, 선생님도 O수 키즈카페 갔을 때 O수꺼 장난감만 있는데 기다려주었잖아.

 O수도 선생님이 커피 마실동안 기다려줘."하니

"네."하고 예쁘게 대답했다.

물론, 그 예쁜 대답이 5초도 가지 않아 슬프지만..

"근데 선생님 커피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아요."

우리 바른말 사나이 O수.

하지만 난 웃음이 터져버렸다. 얼마나 지루했으면 하하.

"O수 선생님 몸이 안좋을까봐 그러는거야 아니면 가서 놀고싶어서 그러는거야?"

"둘다에요."

"아이고~~ 졌다졌어~ 집에가자."하니

"5분은 줄게요."라고 선심을 써주었다.

나는 말잘듣는 어린이처럼 5분 있다가 아이들과 일어났다.

그래도 그 5분은 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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