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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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오락실에 다녀왔다.
한참을 놀고 구경하다가 지친 우리들은 간식을 먹기로 했다.
O원, O혁이는 오렌지주스를,
O수는 아이스크림을,
나는 커피를 시켰다.
난 아직 반절도 못마셨는데 O수는 얼마나 빨리 먹었는지 벌써 가자고 했다.
"여긴 장난감도 없잖아요. 빨리 가요. 가고 싶단 말이에요."
"O수야, 선생님도 O수 키즈카페 갔을 때 O수꺼 장난감만 있는데 기다려주었잖아.
O수도 선생님이 커피 마실동안 기다려줘."하니
"네."하고 예쁘게 대답했다.
물론, 그 예쁜 대답이 5초도 가지 않아 슬프지만..
"근데 선생님 커피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아요."
우리 바른말 사나이 O수.
하지만 난 웃음이 터져버렸다. 얼마나 지루했으면 하하.
"O수 선생님 몸이 안좋을까봐 그러는거야 아니면 가서 놀고싶어서 그러는거야?"
"둘다에요."
"아이고~~ 졌다졌어~ 집에가자."하니
"5분은 줄게요."라고 선심을 써주었다.
나는 말잘듣는 어린이처럼 5분 있다가 아이들과 일어났다.
그래도 그 5분은 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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