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ㅇ 하고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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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녁을 먹고 거실에 진*만 남아 있었다.
컴퓨터 책상에 비스듬히 앉아 나직히 "선생님!"하고 불러 쳐다보니,
"저 얼마 전에 가족관계 증명서 떼어 봤거든요. 근데 거기에 보니까 제 아빠, 엄마 이름이랑 나오더라구요.. 살아계시던데요?"
하는 얘기에 짠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궁금했지? 궁금하지 자기 뿌리에 대해서. 결과가 어찌되었든 알아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
하고 과거 나를 거쳐간 아이들의 에피소드 몇 개를 들려 주었다.
그리고
환상을 갖지 말것!
그 마음을 유지 할 자신이 있을 때 만나 보라는 조언을 했다.
또 어떻게 찾을 수 있냐는 물음에 방법적인 조언도 해 주었다.
조용히 재빠른 대화를 나누고 아무렇지 않은 양 거실로 들어온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진*.
엄마 아빠는 왜 나를 낳으시고 버리셨을까 하는 질문을 평생 했을텐데...
그냥... 어른으로 미안한 미음이 드는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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