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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들과 용돈 사용을 하러 근처 DC마트에 갔다가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공룡알 키우기>입니다.
해오름방 막내 7살 윤ㅇ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공룡?!!!!!!!! 선생님 이거 진짜 공룡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글쎄...일단 알에서 깨어나 봐야 알 것 같은데 진짜 공룡이면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겠는데?"
저는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아잉 무서워~선생님 우리 같이 키워봐요~네?!"
윤ㅇ는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1,000원짜리 공룡알을 사서 조심조심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설명서를 읽어본 뒤 커다란 대접에 물을 담고 공룡알을 푹 담가두었습니다.
윤ㅇ는 동갑내기 윤*와 함께 공룡알을 빤히 쳐다보다가 저에게 달려와 안기며
"히잉~~무서워요! 공룡이 태어나서 우리집을 막 이렇게 부시고 우리를 공격하면 어쩌죠?"
'이히히히히히~~~~~~속았구나!!!!!!!!!!!!!!!!'  > ▽ <
"어머~윤ㅇ아! 걱정하지마! 선생님이 지켜줄께! 그나저나 언제 태어나지? 선생님도 궁금하다 얘"
설명서대로라면 24시간 후 부화하는 것이지만 우리 개구쟁이들이 공룡알을 가만둘리가 없죠!
데굴데굴 굴려보고!! 꾹꾹 눌러보고!! 쿡쿡 찔러보고!!
고생 끝에  2시간 만에 빛의 속도로 탄생하신 우리의 공룡님!!
부화한 공룡을 보고도 이게 진짜인가 가짜인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고민하는 우리 귀염둥이 윤ㅇ이~♡

역시 윤ㅇ이 놀리는 맛은 꿀맛이네요!

'쏘뤼~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