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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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우리방은 부천만화박물관을 향해 방별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 우리는 점심으로 고기뷔페를 향했는데 오픈하자마자 8명이 테이블을
차지하고서는 신나게 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OO는 제가 밥을 자신만큼 먹는 지 엄청난 큰 대접에 밥을 너무나 수북히 싸왔는데
내꺼라면서 자기 앞에 하나를 두고, 똑같은 양의 다른 밥은 저에게 건내서 고기를
많이 먹을거라고 정중히 거절했더니 자신이 먹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느라
밥을 그렇게 많이 먹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이였습니다. 식이요법을 한다고
매일 단백질을 챙겨먹었던 아이가 그 정도의 밥을 먹을 수 있었던 건 역시나 고기의
힘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신나게 고기를 구워서 먹었는데, OO의 형인 OO가 한바퀴를 돌고 와도
되냐고 묻는겁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고기냄새로 산소가 부족해서 숨이 막히다고 합니다.
밖에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나간다고 하여 웃으며 보내줍니다.
점심에 질리도록 고기를 먹었는데도, 우리 아이들은 저녁에 치킨을 먹기 위해 시간에 맞춰
귀원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힘의 원천은 고기라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지친 하루를
마감하는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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