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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로 환생한 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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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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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499회 작성일 17-09-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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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방 막내 윤ㅇ는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위풍당당한 어린이입니다.
첫번째로 빨강색 색종이접기를 가장 좋아하고,  두번째로는 파랑색 색종이접기를 좋아한답니다!
저는 색종이접기 매니아인 윤ㅇ에게 하루에 한개씩 종이접기를 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종이접기 책을 옆구리에 끼고 어슬렁 어슬렁 저를 향해 걸어오는 윤ㅇ!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오늘은 무얼 만들어줄까~윤ㅇ야?"
"사람이요 사람~얼굴은 파랑색, 몸은 빨강색이요~"
"오케이!"
제가 헷갈려서 빨강색 색종이로 얼굴을 접으려는 찰나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윤ㅇ가 독수리같은 손놀림으로 색종이를 훽~ 낚아챘습니다!
"아니요. 파랑이요. 파랑. 얼굴은 파랑이에요."
"오케이..." ^^;;
간단해보이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책을 봐도 이해가 안가는지 얼굴을 붙잡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니 안달난 윤ㅇ가 "포기해도 돼요. 포기해요. 다른거 접어주세요."
"오케이...미안하다...어렵네..."^^;;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어 고민하다가 빨강색 금붕어를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두 완성해서 금붕어 몸에 바람만 넣으면 되는데 갑자기 또 훽!하고 낚아채가서 애써 만든 금붕어를 다 펼쳐버리는 윤ㅇ...
"윤ㅇ야~~~~~~뭐하는거야?!!!!!!"
"에이~이거 말구요. 나비요 나비~ 나비 접어주세요!"
"휴우=3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건드리지 말아라 윤ㅇ야..."
"네~"
얄밉지만 솔직히 나비 접기는 식은 죽 먹기라 뚝딱 만들어주었습니다.
금붕어가 나비로 환생하는 순간 윤ㅇ의 얼굴에 드디어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의 종이접기 (드디어) 끄~~~~~~~~~~~~~~~~~~~~~~~~~~~~~~읕!!!!!!!!!!!!!!!!"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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