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데리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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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하원시간이 되면 아이들 중 몇 명이 “저도 갈래요!”하며
동생들 마중에 같이 가고 싶다한다.
며칠 전엔 주O이와 같이 주차장 턱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렸다.
다른 엄마들도 삼삼오오 애기동생이나 유모차와 함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주O이가 가만히 보더니 말했다.
“저 아줌마들이 우리 해피홈 사는거 알아요?”
“음, 알걸? 우린 애기가 너무 많잖아. 아는 거 별로야?”
“아뇨. 그냥요.. 동생들이 창피할까봐요.”라며 어깨를 으쓱해보이는 주O이.
그러는 사이 도착한 차에서 우리 아이들 네 명이 내렸다.
나란히 선생님들 손, 형아 손 잡고서 같이 해피홈에 들어오면서 주O이는 말했다.
“예전에 중부어린이집 다닐 때 생각난다. 그때도 우리 네명이서 다녔는데.”하면서.
“그때 혹시 선생님이 데리러 오는거 창피했어?”하니
“아뇨. 좋았어요.”하며 꼭 잡은 동생 손을 더욱 흔들어주는 주O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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