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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합니다.

책상에 가만히 펼쳐져있던 지O의 눈높이 교재가 없어졌습니다.

"선생님, 눈높이 책이 없어져서 숙제를 못해요.."

해오름방 교사들은 이 일이 두번째 반복되다보니 골똘히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눈높이 수학책이 없어진 날,

"지O에겐 소중한 건데 만약 다른 누군가 지O 물건에 손을 댄 것이라면 큰일이니 선생님은 꼭 찾아야겠어."라고 말하곤

 교사가 책상에 다가가자 당황하며 머뭇거리는 지O의 눈빛...

 지O에게 할말이 있어보인다고 말하고 기다리자 "사실 제가 숨겼어요.."라고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지O가 책꽂이에서 꺼낸 동화책 속에는 눈높이 책이 들어있었습니다.

한참 후 다시 숙제를 확인받으며 지O는 교사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눈 카메라가 우리 방에 있었어요? 저는 그걸 모르고 숨겼어요. 허허"라고 하면서요..

우리 지O.. 널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니? 귀여운 녀석...다음엔 그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