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페이지 정보
본문
미리별방에는 총 8명의 유초등부 남자 아동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 맏형인 초6 아동 2명은 생활관 내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동생들이 어려 교사의 손이 많이 가다보니 맏형들에게는 조금 소홀하다고 생각해 속상해 할 수도 있겠지만
교사를 도와 동생들을 잘 챙기는 형님들 입니다.
어느날 동생들이 다 잠든 시간에 교사에게 찾아와
'선생님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갖고싶어요.'라고 말합니다.
교사가 이 방에 오고 난 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종종 갖고는 했는데.
아이들은 이시간이 너무 좋고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합니다.
막상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갖다보면, 거실에 각자 엎드리고 누워서 뒹굴 뒹굴 하기도 하며,
그렇게 이야기도 많이 하지 않는데 말이지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ㅇ성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나중에 저랑 윤ㅇ이하고 같이 외출해주세요'
오늘은 교사에게 이 말을 꼭 하고싶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어디에 가고싶은지 생각해 보라고 하니 어디든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희가 정해보라고 하니 너무 행복하고 어려운 고민이라고 하는 우리 아이들
어디가 되었든 너희와 함께하는 곳이라면 항상 즐거울 것이기에 기대가 된다^^
- 이전글꿀 떨어지는 할머니와 손자 17.08.23
- 다음글먹어도 되요? 17.08.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