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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방의 나무늘보 지*는 말도 행동도 느릿느릿 여유가 넘칩니다.
오늘은 일기 쓰는 날!
하루를 마치고 모두 모여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모두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더라 곰곰이 생각하며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기도 하고,
옆사람에게 "오늘 뭐했더라?" 물어보기도 하며 열심히 일기를 써내려갑니다.
모두 일기를 쓰고 방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 지*는 아직 날짜도 안썼어요!"
"후우~~~~~~~~~~지*야~방모임 끝나고 쓰자꾸나...."
"네~~~~"라고 하며 눈을 꿈뻑꿈뻑거리는 우리의 지*!
방모임을 마치고도 1시간이 더 걸려서야 지*의 일기쓰기가 끝이 났습니다.
"선생님 한 줄만 더 깎아주시면 안되요?"
"응. 아까 6줄에서 1줄 깎아줬잖아. 5줄은 써야지. 지*야~나중에 다 지*의 소중한 추억이 된단다."
힐끗힐끗 쳐다본 지*의 일기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지*야~ 일기장은 선생님이 정리해둘께~ 지*는 학용품만 정리하고 어여 자자~"
지*가 방으로 돌아간 뒤 혼자서 일기를 읽어보고 '역시 우리 지*다!'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엉뚱하고 재치만점인 매력덩어리 나무늘보 지*!
가끔 답답할 때도 있지만 지*는 정말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일기장을 덮고 정리하려는데 또 한 번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하하하하하!!!!! 세상에 많고 많은 일기장 중에 느릿느릿 거북이가 그려진 일기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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