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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크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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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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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545회 작성일 17-07-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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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신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었다.

해오름방 아이들이 내옆으로 몰려들며 귀를 쫑긋~~

막내 신부터~ 초등 6학년 윤이까지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

 

어느날...

아동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방을 돌아다니면서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교사가 책 읽어주는 소리에 옆방 아동들도 방문을 열고 함께 듣는다.

선생님~ 크게 읽어주세요...

선생님 또~ 읽어주세요...

 

어느날...

해오름방 아이들이 책읽어주는 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어...

애들아~ 선생님이 책 읽어줄게 책 골라봐~~’ 라는 소리에

너도나도 책 고르기 바쁘다.

마지막 책을 읽어주면서 ~ 이것은 글씨가 많다.’ 라는 소리에

갑자기 함성소리가 드렸다.

이 함성소리는 글씨가 많아 좋아하는 소리다...

안쓰럽단 생각이 들었다.

별것도 아닌 걸...

더 자주 읽어 줄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을 더 재밌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책의 주인공들을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바꿔서 불러주었다.

아이들이 자기 이름이 불려지기를 기다리고...

난 어떤 캐릭터에 이름을 붙여주는지도 흥미를 보였다.

잠시...

책의 마무리처럼 우리 아이들이 눈을 감고 각자 마지막 장면처럼...

누구의 손을 잡고 날아가고 있을지 생각하게 하였다.

눈을 뜨고...

아이들이 꿈꾸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한 명 한 명 이야기하며 우리는 진짜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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