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크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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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신♥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었다.
해오름방 아이들이 내옆으로 몰려들며 귀를 쫑긋~~
막내 신♥부터~ 초등 6학년 윤♥이까지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
어느날...
아동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방을 돌아다니면서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교사가 책 읽어주는 소리에 옆방 아동들도 방문을 열고 함께 듣는다.
선생님~ 크게 읽어주세요...
선생님 또~ 읽어주세요...
어느날...
해오름방 아이들이 책읽어주는 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어...
‘애들아~ 선생님이 책 읽어줄게 책 골라봐~~’ 라는 소리에
너도나도 책 고르기 바쁘다.
마지막 책을 읽어주면서 ‘어~ 이것은 글씨가 많다.’ 라는 소리에
갑자기 함성소리가 드렸다.
이 함성소리는 글씨가 많아 좋아하는 소리다...
안쓰럽단 생각이 들었다.
별것도 아닌 걸...
더 자주 읽어 줄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을 더 재밌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책의 주인공들을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바꿔서 불러주었다.
아이들이 자기 이름이 불려지기를 기다리고...
난 어떤 캐릭터에 이름을 붙여주는지도 흥미를 보였다.
잠시...
책의 마무리처럼 우리 아이들이 눈을 감고 각자 마지막 장면처럼...
누구의 손을 잡고 날아가고 있을지 생각하게 하였다.
눈을 뜨고...
아이들이 꿈꾸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한 명 한 명 이야기하며 우리는 진짜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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