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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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저마다 이 곳으로 오게 된 사연이 있다.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들, 화도 나는 일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
그 사연들은 아이들 가슴 한켠 어딘가에 남아
영문없이 콕콕 마음을 찌르거나
때론 불쑥 큰 불덩이처럼 튀어나와 자신도 주체 못할 혼란을 주기도 한다.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낮기도 하고
아이들 중에 유독 자기 표현을 하지 못하고 위축된 아이들이 있다.
'애들이 말을 잘 듣는다.'는 표현을 하게 될 때도 어떨 때는 마음이 아픈게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잘 따라주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곧잘 묻는다.
"선생님, 저 머리 이번에 어떻게 잘라요?"
"선생님은 내가 공부 먼저 했으면 좋겠어요? 피아노 연습 먼저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아이들에게 묻는다.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OO이가 할 건데 네 마음이 중요하지."
아이들은 갸우뚱하며 웃기도 하고 머리도 긁적인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도,
조금 더 목소리를 내보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내 역할에 대한 긴장의 끈도 놓으면 안되겠지..
그렇게 함께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훗날에는.
아이들이 마음에 있는 아픔은 그 자체의 사건으로 인정하고,
굳건히 맘 속에도 자기가 바로 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오늘 하루 해피홈 아이들과 선생님들 또 한번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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