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빵 맛있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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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이해가 안가지만 보통 남자들처럼 해피홈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메뉴 중의 하나가 스파게티이다.
그래서 식단을 보고 가끔 투덜댈 때 그래도 나중에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게 되면 여자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는 메뉴여서 먹게 될 텐데
표정 단속 겸 미리 입을 길들여(?) 놓으라 농담식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리고 마늘빵...이것도 호불호가 갈린다.
얼마 전 토요일 스파게티가 나온 날 마늘빵이 나왔는데 마늘빵이 많이 남아 찬누리방이 가져가라 하셔서
마늘빵과 소스를 많이 담아왔다. 문제는 요즘 날씨 습도가 높아서였는지 마늘빵이 질겨져 고기 뜯듯 뜯어먹어야 해서 더 손이 가지
않았던 모양.
그러나 남자방은 9시를 슬슬 넘기면 배고픈 영혼들이 생겨 낮에 별루였다 생각했던 음식도 저녁에는 맛좋은 음식으로 보여 클리어
시킨다. 역시 아홉시 청소를 마치고 슬슬 마늘빵을 먹어볼까 시동을 거는 아이들.
마늘빵이 많이 눅눅하니 눅눅한 김을 레인지에 돌려 바삭하게 먹듯
우리도 빵을 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려보자고 하고
뜨거운 그릇을 집다가 데이는 잠깐의 소동도 있었지만
환골탈퇴한 맛에 하나 둘씩 집어 먹고 또 레인지에 돌려 먹는다.
또 걔중에 먹는 것에 창조적인 아이는
후라이팬에 빵을 지져 굽고 따뜻한 스파게티 소스를 얹혀 먹는다.( 맛있게 먹어 한 개 달라고는 못하겠고:::)
이렇게 가져온 마늘빵과 소스는 아이들이 결국 모두 비웠다.
내가 한 음식은 아니지만
먹성 좋은 모습을 보면 흐믓할 때가 있다.
'그래! 앞으로도 계속 식당에서 퍼다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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