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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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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355회 작성일 17-05-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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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 아이들과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받고 아이들 모두 골똘히 생각에 잠긴 가운데

우리 지O는 곤충박사 아니랄까봐 잔디밭에 무당벌레와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손등을 올라타고 손가락 사이 사이를 기어가는 무당벌레에게 말을 걸고

물통에 무당벌레를 채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지O가 완성한 그림은 다른 친구들에게는 미완성된 그림 같다는 얘길 들었지만

O는 억울한 듯 말했습니다.

열심히 그린 거에요. 무당벌레를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처음부터 쓱싹쓱싹 과감하게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주어진 3시간 중에 2시간을 고민하다가 1시간 안에 바삐 그림을 완성하는 아이도 있고

24색 물감을 있는 대로 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 안에서도 자신의 느낌대로 섞어 새로운 색을 칠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문득 내가 아이들을 정해진 색깔대로만 보려하진 않았는지 돌아보면서

한번 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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