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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곤충에 관심이 많던 우리 지O는 이번 방과후교실 역시 창의생명과학부에 들어갔습니다.

창의생명과학부에서는 매월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곤충이나 식물, 간단한 과학 원리에 대해서도 배우는데

지O는 다른 부서보다도 이 부서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특히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바로 곤충을 직접 키워볼 수 있게 나눠주는 날입니다.

함께 방과후를 신청한 은O이가 오늘 먼저 들어와 말하기를,

"지O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빨리 가야되는데 지O가 배추흰나비애벌레가 죽는다고 못뛴대요!"

정말 지O는 애벌레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두 손에 고이 애벌레를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얼마전 서랍속에 달팽이를 넣어두었다가 풀어준 일이 있었기에

키워도 되냐고 계속 눈치를 보는 지O.

대신 베란다에 두고 관찰하기로 하고 나비가 되면 훨훨 날 수 있게 풀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늘 자신의 이야기만을 고집하던 지O가 무언가를 돌본다는 것,,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지O가 곤충의 성장 뿐만 아니라

책임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를.

엉뚱느림보 지O박사님의 곤충 사랑은 오늘도 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