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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란것이 처음엔 필요가 없어 보인 것도 시간이 지나 만들고 싶지 않아도 만들어지게 되는 법.

일년여 아니 최근 몇 달 부쩍 공동 서랍장을 열면  그대로 열어 두고 수시로 드나드는 신발장 역시 열면 닫을 생각이 없어

좋은 말로 하다가 결국 방모임을 소집하였다.

누구냐라고 했을 때 쉽게 자수하여 광명 찾는 분야가 아닌 공공성이 있는 서랍장과 신발장이기에

앞으로 누가 그랬냐고 묻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남성다움도 뭐도 아닌 '매너'의 문제로

발견 시 그 날 하루는 방 와이파이를 끄고 살갑게(?) 서로  대화를 갖거나 미처 못다한(?) 공부를 하는 날로  정하자고 하니

무제한 요금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해당이 없지 않냐는 비토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는 아이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말이 무제한이지 몇 기가 사용하면 4G에서 3G로 바뀌는데

심지어 네이버도 검색도 안될 정도여서 와이파이를 끄는 것은 자신들도 아쉬운 것이라며 신실하게 설명을 하여 웃음이 비져 나왔다.

" 내가 서랍장을 열었으면 당연히 닫으면 되는 거지? 벌칙이 문제가 아닌거야. 누군가 열어 놓은 것을 보면 지나가면서 닫으면 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말이야..손가락 힘으로도 할 수 있는 아주 기본과 매너의 문제인 것이야.  6월 18일자로 실시함을 고지하는 바야."

그 후 몇 일이 흘러...

언제 그랬냐 싶다.

아이들이 교육등이 있는 날 우르르 내려 간 사이 출근이라도 할 때면 현관문에서 부터 신발장, 서랍장을 줄줄이 닫으면서 들어왔었는데...흑!

결국..눈물을 머금고(?) 규칙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