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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해오름방에 들어갔을 때 일이다.
4학년 지♥이가 현관문에 들어서는 교사에게 거실에 앉아 있다가 현관문 쪽으로 달려 나오면서 ‘선생님 너무 예뻐요. 오늘따라 더 예뻐요.’ 라고 말을 해주는 게 아닌가...
평소 지♥이가 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어색하기도 하고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
지♥이에게 ~ 혹시 선생님이 밝은 색 옷을 입어서 더~ 이뻐 보이나? 라고 말을 하는 교사에게 ‘아니에요. 선생님은 월래 예뻐요.’ 라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해주는 게 아닌가.
지♥이에게 아무래도 선생님 머리 모양이 조금 달라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는 교사에게 옆에 서있던 다른 아동들과 함께 합창으로 ‘선생님 월래~ 매일매일 예뻤어요.‘라고 말을 해주는 해오름방 아이들...
듣는 입장에서 기분은 좋았지만 사랑스럽게 말해주는 지♥이의 표현이 뭐랄까~~~ 5년 동안 처음 보는 상황이라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싫지 않은 묘한 기분이었다.
평소 자기감정을 많이 억누르는 지♥이가 앞으로는 그날처럼 좀 더 자기표현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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