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들이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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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홈 아동들은 3월부터 새로운 방배정을 받았고, 교사들도 새로운 방으로 이동하기도 하였습니다.
2월까지는 초등여아를 맡은 저로써는 옆방으로 이사를 간 여자아이들도,
현재 키우고 있는 우리 남자아이들도 저에겐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오늘 옆방으로 이사간 ㅇ광이가 와서 말합니다.
'선생님 남자아이들이 너무 싫어요'
그 말에 놀라 '왜?'라고 물었습니다.
현재 저와 남자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이 601호인데,
몇달 전만하여도 여자아이들과 제가 있던 방이였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자꾸 우리 집하고 선생님을 뺏어가잖아요'
'선생님도 뺏어가고, 집도 뺏어가고! 이번에만 그런것이아니라 지난번에 방바꿀때도 그랬어요!'
라고 어리광을 부립니다.
ㅇ광이를 처음본건 4학년이 끝나가던 시점...
어느덧 6학년이 되었고 떨어져 지내다 보니 많이 컸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ㅇ광이가 어리광을 부리다가 마지막에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말을 안들었죠? 잘못했습니다.'
어느새 많이 큰 ㅇ광이를 꽉 안아주자, 웃으며 또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갑니다.
ㅇ광아, 언제든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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