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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날, 아이들과 방별 나들이로 도예 체험을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한라봉 봉사단에서 예쁜 향초와 립밤 만들기를 도와주셨습니다.

봉사자분들과 향긋한 향을 넣은 왁스를 유리컵 안에 붓고 장식도 하며 어서 향초가 굳기를 기다린 아이들.

아이들은 만들면서 저마다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겠다며 더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어 도예 공방에 갈 채비를 하며

우리는 오전에 만든 향초를 하나 챙겨가기로 했습니다.

상자에 드리고 싶은 말씀도 적으면서 손에 꼭 쥐고 출발!

도예 체험이 모두 끝난 후 간식 시간, 준O가 대표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공방 선생님들은 이런 선물은 처음이라며 무척 감동을 받으셨고

공방 입구에 아이들이 원하는 곳에 장식해주셨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두 개를 챙겨올걸 그랬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미소 속에서 또 한번 희망을 느끼며,

작은 선물이었지만 마음을 주고 받는 것에 조금씩 더 익숙해질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