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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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남자 아동방이 둘로 분리되면서 정들었던 아이들과 두 밤 뒤면 다른 방이 된다.
고작 같은 건물 안에서 다른 방인데,
그동안은 새학기에 중학생이 되거나 고학년이 되는 아이 한 둘만 다른 방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저학년들도 예외없이 방이 나뉘게 되니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미리 아이들 짐정리를 했는데 열명의 아이들이 뛰어다니니 고막이 얼얼할 정도에
도대체 여긴 어디 나는 누구지... 싶다.
아이들이 선생님 힘들어보인다며 도와준다기에 어찌 정리할지 뻔히 알기에 사양했건만...
조금 후 해맑게 웃으며 달려와 "선생님, 3번방 우리가 다 했어요!"라고 해서 가보니
정글이 되어 있고 짐봉투엔 쓰레기가 뒤섞여있다. 그 정글에서 장난감을 또 꺼내어 놀고 있는 너희들이란.....ㅠㅠ
"우리 잘했죠?"하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차마 화도 못낸다. 귀염둥이들..!
두 방으로 나뉘게 된 만큼,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더 많이 교감하고 아이들도 여유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들과 내일이면 다같이 자는 마지막 밤이네..!
몽글몽글~~ 아쉬운 마음 한가득이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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