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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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이었던 크리스마스날,
11월에 함께 테마여행을 다녀왔던 아동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서로 시간을 맞추다보니 25일 저녁이 되었는데
가기 전 부터 맛집을 알아보고,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니 우리 진짜 가족이라며
즐거워 하던 아이들^^
성탄절 오후 아이들과 지하철을 타고 미리 정해놓은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와 일요일이 겹친 탓인지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대기팀이 30팀......
그 얘기를 듣자마자 발길을 돌려 다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가고싶었던 맛집에 못 간 아쉬움도 잠시!
어디로 갈까 새로운 맛집을 고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고르고 골라 들어간 고깃집! 아이들은 먹고 싶은 반찬을 담아 나르고,
조장이었던 영O이와 저는 열심히 고기를 구웠습니다^^
영O이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유O는 굽기만 하고 고기를 먹지 못하는 영O이언니가 안타까웠는지
맛있게 쌈을 하나 싸서 영O이에게 건냈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원O이도 깻잎을 하나 들어 잘 익은 고기를 쌈장에 찍어 넣고, 파절이까지 넣어 잘 싸더니
선생님... 하면서 저에게 건냈습니다!
나 먹으라구? 우와~ 고마워~
무뚝뚝하게 앉아있기만 하던 원O이의 마음이 전해져 더 열심히 고기를 구웠지요^^
지하철을 타고 오가는 길에 테마여행을 다시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며 실컷 웃었던 크리스마스!
남자친구가 없는 선생님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울 아이들에게도
행복했던 크리스마스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얘들아 우리 겨울방학 때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선생님이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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