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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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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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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491회 작성일 17-01-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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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18명의 초등부 인성캠프를 인솔하면서 부터

예측 불허인 *우와 알게 모르게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운행 중이 차안에서 일어나거나 밖을 내다보거나....

사고의 위험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자리에 앉아라. 안전벨트 하자....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 후 *우는 저를 보지 않는다거나, 일부러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해야하는 일을 모른척 한다거나... 등등 소심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우가 밉지만 않은 건 작은 소심한 복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는 것에 대한 감동이랄까요.

5살인데 말도 못하고 기저기도 떼지 못하고 발달장애가 아닐까 노심초사하면서

생활관의 선생님들과 사례관리와 양육상담을 하며 엄마처럼 가르치고, 돌봐주면서 채워가면

늦지만 클 거라며 4년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자기표현도 많아지고, 글도 읽고 쓰고, 이렇게 소심한 복수도 할 수 있게된 *우가 예쁘기만 합니다.

아직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나중에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승화시킬 수 있는

*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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